시다레가 좋아
2024. 12. 29. 01:23
그냥 문득 게임을 시작한 지
일 년이 다 되어가기도 하고 연말이기도 해서
지향 정리도 할 겸 사진 정리를 하다가 옛 사진들을
발굴해 버려서 이렇게 지향 연대기를 쓰게 되었습니다
저의 지향색 변천사로 말할 것 같으면
근본이 없습니다
그냥 뭐 되는대로 다 찍어 먹어본 편

게임을 처음 시작한 당시에는 옷의 개념이 없어서
기본 장비, 염색도 안 한. 을 입고 다녔습니다
근데 난 솔직히 뉴비웨어 귀엽다고 생각해

아무래도 메인 밀기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어서
맨날 혼자 걸어다니고… 퀘스트 하고
친구도 없고 하다 보니 그냥… 그랬습니다
그러다 광장에 사람들이 모인다는 걸 알게 되고
(이땐 길터의 개념을 몰랐음)
던바튼 광장은 만남의 광장 같은 거구나 라고 생각하면서
(던광에만 길터가 있는 줄 알았음)
사람 구경을 하기 시작하고… 그러다 의장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무슨 옷인지도 잘 몰랐지만
인터넷 서치와 사람들 구경을 통해 깨달음을 얻었죠
마비노기는 염색 게임이구나

이게 아마 거의 맨 처음 지향이란 걸 고민할 때쯤…
회색+녹색/하늘색/핑크색
흰색+빨간색/파란색
여러 색들을 해보면서 한참 고민하던 시절입니다
지금 보니까 정말 뉴비 같다
뷰티쿠폰도 뭔지 모르던 시절

아마 이때가 처음으로 시다레와 사랑에 빠진 순간
저는 원래도 버건디를 좋아하는데
이 미묘한 색감의 버건디 라는 게 너무 좋았던 것…
브릭레드는 아니고 그렇다고 쨍버건디도 아닌
미묘하게 핑크톤으로 들어가는 버건디
연핑크는 그냥 합지 상점에서 사고 그랬는데
예뻐서 코드들도 남겨뒀습니다
(지금도 유사색들 사용하는 중)

그 후 뭔가 시다레의 파트가 늘어났습니다
포인트 시다레에서 메인 시다레 느낌신발이 하나만 있는 사람 같네뉴비 시절이라 그랬을 수도
그치만 지금도 잘 쓰고 있답니다 크놀신 귀여워

메인 하다가 룩이 마음에 들어서 따로 찍기도!
이 룩 조합 지금 봐도 괜찮다고 생각해요
디바 헤쿠도 왜 그렇게 싼지 잘 모르겠어
좀 납작하긴 하지만 모자 쓰면 이렇게나 귀여운데

그리고 정신을 차리니 어둠의 자식이 되었어요
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
본인이 이렇게 입으면 자식은 그렇게 입히지 말아야
하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본능이 시키고 있었습니다

나름 리블+심해/톨심해 를 만족하며 쓰다
포인트 팟에 무언가 들어가면 좋지 않을까?
그래서 결국은 시다레를 다시 넣었습니다
심해/톨심해에 안 어울릴까 걱정했는데
의외로 이 조합이 너무 아름다운 것…
저는 보통 색상을 지염도서관 - 지염
코너에서 보고 맘에 드는 걸 염앰 미리보기로
발색 확인하는 귀찮은 방법으로 해왔기 때문에
(솔직히 고수분들 어떻게 맘에 드는 색 찾으시는지 잘 모르겠어요 팁이 있다면 전수해 주시길…)
붙여놓고 봤을 때의 결과물을 늘 까봐야 아는데
그럼에도 너무 만족스러워서 한동안 저것만 입었습니다
한복에 하이드레인저 신발 제가 영업하는 조합입니다

그러다 문득 정말 아무 이유 없이
지향이 물려서 랜덤색상 정하기로 이런 걸 했었습니다
사이버펑크 컨셉…? 사실 그냥 어쩌다?
하는 색이 해보고 싶었는데 나름 귀여웠던 것 같기도

늘 남이 하면 예뻐 보이는 지향 top3
다크샌디+다크초코
시암
흰색+회색
내가 하면 뭔가 아닌 것 같은 지향 top3 이기도 하다
라쿤 꼬리를 질러서 컬러파레트를 맞추고자 했었는데
지향도 포기하고 꼬리도 지인 분 드렸습니다
귀엽긴 한데 왜 내가 하면 그 느낌이 안 사는지…
그래도 언젠간 다시 해보고 싶어요

결국은 살던대로 살기로 하는 와중에
길드원 분이 고민만 하던 베르첼을 사주셨습니다🥹
지향 그대로인 염색이라 셔츠만 한 단계 밝혔나 그랬는데
팔아주신 분 누군진 몰라도 제 마음을 받아주세요

그 후로도 꾸준히

꾸준히…

(제가 안 찍었거든요…)
정말 꾸준히 이렇게 살아왔는데요
원래도 가장 좋아하던 타이틀인
검은 장미의 주인
그리고 온갖 리본 레이스 장식 나비를 떡칠하며
과캐디 같지만 소악마스러운 것들을 즐겨왔습니다

그러다 여기서 거의 정점을 찍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
“ 밤의 서약 ”
로리타, 레이스, 드레스, 소악마, 나비 등등
좋아하던 모든 것의 집합체 그 자체의 드레스

그러나 키트깡도 망하고 옷도 너무 비싸서
노슾을 영원히 끌어안고 살고 있었습니다
그러다 돌연 어두운 걸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
다시 자녀를 빨래하게 되었는데요
이게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
또 바뀔지도 모르는 일이지만…

아튼 시미니의 축복으로 키트에서 나브옷을 뽑다…
영원히 하나가 되다
개인적으로 친칠라 헤드드레스랑 정말 잘 어울린다고
생각합니다 뭔가 리본이나 레이스의 매치 같은 게
원래도 체리를 좋아하는데 체리크림파이 같아서 좋아요

그리고 정말 귀엽다고 생각하는데
스페셜은 비싸서 엄두도 안 나는 두들 크레용
하지만 노슾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워요

개인적으로 이번 크리스마스 모자에 두들 웨어가
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
이 뭔가 알 수 없는 바보 가틈… 귀여움…

나브옷 뽑아놓고 복각템은 못 얻어서 결국 사버린 여성
위시 중의 위시였던 로맨틱 레이스
입히고 보니 나브옷 만큼이나 마음에 들어서 눈물이
요새는 거의 이 룩 고정 커마로 살아가고 있습니다
윙킷도 좀 깠는데 망해서 복각템이나 주워볼까 하고
경매장 기웃거리다 지향과 오차가 별로 없는,
우날과 비슷한 날개가 굉장히 싸게 올라와서
바로 사버렸습니다
찬날이 아니어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어!
>>스위트 얼루어링 아로마 윙<<
연분홍 지향을 가진 분들은 여기에 주목해주세요
이만한 컬러에 이런 쉐입인데 이런 가격이라니
당분간은 다른 날개는 생각 안 해도 될 것 같아요
우날보다도 쉐입이 취향인지라
권우날이 지향과 오차 0임에도 아로마를 샀습니다
권우날은 밤 야광 발색이 너무 색이 튀는 것 같아
아무튼 2024년 의장 연대기는 이렇게 끝!